여가부 장관 "잼버리 사태, 위기대응 역량 보여주는 시점"(종합2보)

김윤구 2023. 8. 8. 22: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8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기 철수 사태'와 관련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시점"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장관은 이날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가 향후 부산 엑스포 같은 국제행사 유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향후 국제행사 유치 영향 우려에도 "영향주지 않을 것"
답변하는 김현숙 장관 (부안=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2023.8.8 jaya@yna.co.kr

(부안·서울=연합뉴스) 김진방 김윤구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8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기 철수 사태'와 관련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시점"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장관은 이날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가 향후 부산 엑스포 같은 국제행사 유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지금은 오히려 위기 대응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오히려 대한민국이 가진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엑스포에 대해서 그런(위기 대응) 부분이 잘 반영될 수 있을 거여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폭염 대책 부족, 위생 및 보건 문제 등 준비 부족으로 잼버리가 사실상 파행했다는 점에서 주관 부서 수장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 "해당 답변은 세계 잼버리가 여타 국제행사 개최에 영향이 없기를 바라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 지자체가 위기관리에 총력을 모으고 있다. 다른 국제행사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세계 잼버리의 안전한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앞서 지난 6일 브리핑에서도 영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의혹에 대해 "경미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라고 말해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여성 인권 향상과 안전 확보를 목표로 하는 부처의 장이 경위가 명확히 가려지지 않은 성범죄 의혹을 대수롭지 않다는 투로 말했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다음날 이에 대해 "제가 '경미하다'라고 한 것은 '성범죄가 경미하다'라는 것이 전혀 아니었고 어제 경찰이 건조물 침입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그 보고를 받아서 경미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회 전에 342개소의 대피소를 마련해놓고도 야영장 전원 철수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시적 재난일 때) 다시 영지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제하에 마련한 것"이라며 "그렇지만 이번 태풍은 완전히 전국적인 재난이기 때문에 매뉴얼에 따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후 9시 25분을 기준으로 잼버리 참가자들을 태운 버스 971대가 새만금을 떠나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향했다. 준비한 버스 가운데 40대는 빈 차로 돌아갔다.

청소년 대원과 지도자는 오후 4시쯤 모두 영지를 떠났고 스카우트 운영요원(IST) 가운데 300명만 남았다. 이들은 9일까지 숙영지를 정리한 뒤 퇴영할 예정이다.

china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