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우사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검출

이승규 기자 2023. 8. 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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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선 올해 처음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직원이 채집된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대구시

대구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동구의 한 우사(寓舍)에서 채집한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했다고 8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릴 경우 대부분 가벼운 열이나 두통을 호소하거나 별다른 증상이 없다. 하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고열과 마비, 경련 등 증상이 나타나며 이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고, 회복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주2회 가량 모기를 유인하기 위한 등을 설치하는 등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를 감시하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7일 질병관리청 역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예방수칙으로 야간에 야외활동 자제하기, 야간 외출시 밝은색 옷을 착용하고 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뿌리기, 가정 내 방충망 정비, 야외 취침시 모기장 사용하기, 집주변 웅덩이나 막힌 배수로의 고인물 없애기, 예방접종 등을 제시했다.

고복실 대구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우리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검출된만큼, 예방수칙을 숙지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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