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독일에 ‘유럽 첫 공장’ 짓는다…2027년 본격 가동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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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독일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TSMC가 유럽에 반도체 공장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로이터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독일 드레스덴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안건을 통과했다.
독일 공장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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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제품은 차량용 반도체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도 투자, 총 14조원 규모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독일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TSMC가 유럽에 반도체 공장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로이터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독일 드레스덴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안건을 통과했다. TSMC의 독일 자회사인 ESMC에 총 34억9993만유로(약 5조7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공장 운영은 TSMC의 협력사인 보쉬, 인피니온, NXP와 합작 투자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SMC가 지분의 70%를 갖고 협력사들이 각각 10%의 지분을 갖는다.
전체 투자금은 100억유로(약14조4000억원)에 달한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중 50억유로에 대해서는 독일 정부가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TSMC의 독일 공장 설립은 2021년부터 추진됐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독일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를 물색해왔다. 착공은 내년 하반기이며 제품 생산은 2027년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독일 공장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중 한 곳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큰 지역이다. 장샤오창 TSMC 선임부사장은 지난 5월 포럼에서 “유럽에 건설할 새로운 공장은 28㎚(나노미터· 1㎚는 10억 분의 1m) 공정을 기반으로 차량용 반도체인 마이크로컨트롤러 등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장 설립으로 200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는 만큼 독일 정부도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독일은 유럽 반도체법에서 제한하는 범위 안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TSMC 이사회에서는 독일 공장 설립뿐 아니라 미국 애리조나에 짓고 있는 공장에 45억달러(약 5조9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승인했다. TSMC 애리조나 공장은 2024년부터 5㎚ 공정으로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실제 가동은 1년 이상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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