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림동서 '합동 방범 순찰'…"안전한 세상 회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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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어서 이 지역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나왔습니다."
박민영 서울관악경찰서장은 "신림역 사건 이후 지역 주민들이 '과연 대한민국이 안전한 곳이냐'는 의문과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합동순찰을 통해 이 지역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나왔다"고 해당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주민들로 구성된 관악구 자율방범대는 평일 오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신림역 순대타운 일대에서 야간합동 순찰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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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테러와 흉악범죄 예고 게시 규탄
구청장 및 지역 상인회 등 민·관·경 합동
"작은 방범 활동이지만 안전 회복됐으면"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어서 이 지역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나왔습니다."
'안전을 위협하는 허위 글, 명백히 범죄입니다'라는 노란 띠를 두른 50명 안팎의 인원이 8일 오후 8시 서울 관악구 신림역 순대타운에 모여들었다. '신림 흉기 난동' 사고, 이후 잇따른 '살인 예고' 글 때문에 썰렁해진 거리에서 특별 범죄예방 합동 순찰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날 순찰 활동에는 경찰과 관악구청 관계자, 지역상인회, 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지역주민과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회복하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약 20분간 순대타운 인근 골목 1㎞를 걸으며 방범 활동을 했다.
박민영 서울관악경찰서장은 "신림역 사건 이후 지역 주민들이 '과연 대한민국이 안전한 곳이냐'는 의문과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합동순찰을 통해 이 지역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나왔다"고 해당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길을 지나가던 시민들은 이들에게 "어려운 시기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합동 캠페인에 참여한 관악구 자율방범연합대 대장 윤동노(58)씨는 "신림역 사건 이후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고, 이곳 상권도 많이 죽어서 이를 회복했으면 하는 마음에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함께 참여한 김연옥 관악구 의원도 무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사람들이 무섭다고 여기를 못 다닌다고 한다. 구의원으로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주 작은 방범 활동이지만 이 같은 활동들이 늘어나 안전한 세상이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상에 흉악범죄 예고 글이 연이어 게시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져 갔고, 신림역 인근 골목 시장 상권은 크게 죽은 상태였다.
이날 취재진이 찾은 신림역 순대타운의 한 고깃집은 저녁 시간임에도 총 12개 테이블 중 2개만 손님이 있었다.
고깃집 사장 이모(74)씨는 "신림역 사건 이후 매출이 평상시보다 30~40% 정도 줄었다"며 "원래 지금 이 시간에는 손님들로 꽉 차 있을 시간인데, 지금은 손님이 보이질 않는다"고 전했다.
이씨는 "경찰과 지역상인회 등에서도 방범 활동을 하며 노력을 하는 게 감사하다"면서도 "하루빨리 이곳의 안전에 대한 확신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림역 순대타운에서 12년째 한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배모(52)씨는 "흉기 난동 사건과 살인 예고 글 때문에 매출이 50% 이상 감소한 상황"이라며 "경찰들이 많이 배치돼 안정감이 들지만, 결국 그런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이날 오전 9시까지 살인 예고 글을 작성한 혐의로 검거된 이들은 총 67명에 이른다.
이 같은 온라인 살인 예고 글은 최근 발생한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과 분당 흉기 사건을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큰 불안을 호소하자 경찰은 기동대 지원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개 기동대(일 68명)를 배치, 신림역 주변 위력 순찰 및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신림역 중심으로 교통·암행 순찰 및 폐쇄회로(CC)TV 화상 순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로 구성된 관악구 자율방범대는 평일 오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신림역 순대타운 일대에서 야간합동 순찰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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