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일가족 살해 예고' 10대 남성 구속‥경찰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서현역 흉기 난동' 관련 뉴스 유튜브 영상에 수 차례 살해 예고 댓글을 단 혐의로 19살 남성을 오늘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4일 유튜브에 올라온 흉기 난동 뉴스 영상에 "나도 곧 놀이공원에 놀러 온 일가족을 상대로 칼부림을 하겠다"며 수차례 살해 예고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튿날 신고를 받고 추적해 그제 오전 8시쯤 이 남성을 서울의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환경이 불우한 본인과 달리 놀이공원에 놀러가는 사람들이 행복해보여 살해 에고 글을 작성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서현역 흉기 난동 범인을 영웅화한 점 등으로 미뤄 반사회적 성향에 따라 재범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살인 예고 지역에 경찰 인력을 배치한 만큼, 형사 처벌 뿐만 아니라 손해배상 청구 등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12354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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