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팀 노히트 기운 이어갔다→안치홍 9회초 결승타→반즈 5⅔이닝 KKKKKKK→김민석 5출루→키움 안우진 나와도 못 이겼다→충격의 9연패[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롯데가 대역전 5강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3-1로 이겼다. 2연승했다. 44승49패로 6위 KIA에 3경기 차로 추격했다. 키움은 9연패했다. 41승58패3무. 최하위 삼성이 이기면서 9위를 유지했다.
롯데가 2경기 연속 투수들의 맹활약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의지를 다졌다. 6일 부산 SSG전서는 애런 윌커슨이, 이날은 찰리 반즈가 앞장섰다. 반즈는 5⅔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롯데는 윌커슨과 반즈를 후반기 들어 나흘 휴식 후 닷새만에 사용하기로 했다. 대역전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다. 물론 불펜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날 김상수, 구승민, 최준용에 이어 마무리 김원중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가 0의 행진을 깬 건 6회초였다. 2사 후 김민석이 우전안타를 날렸다. 노진혁이 우중간 안타를 날렸다. 이때 중견수 로니 도슨이 커트를 하지 못하고 타구를 뒤로 흘렸다. 그 사이 김민석이 홈까지 파고들어 결승점을 올렸다.
키움은 6회말 2사 만루, 7회말 2사 1,2루 찬스 등을 놓치며 타선의 허약함을 여지없이 노출했다. 이정후 부상 후 도슨과 함께 타선을 이끌어가는 김혜성이 3회말 타석에서 본인이 친 파울 타구에 오른 무릎을 맞기도 했다. 구로성심병원에서 CT 촬영 결과 단순 타박상. 그러나 이날 일찌감치 빠지면서 그렇지 않아도 약한 타선이 더 약화됐다.
그래도 키움은 포기하지 않았다. 도슨은 8회초 2사 1,2루 위기서 박승욱의 타구를 몸을 날려 걷어내며 흐름을 바꿨다. 그리고 8회말 선두타자 김휘집이 최준용을 상대로 동점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롯데는 9회초에 기어코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안권수의 좌전안타에 이어 이정훈의 우선상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안치홍의 강습타구를 유격수 김휘집이 걷어내는 듯했으나 내야안타가 됐다. 안권수가 결승점을 올렸다. 윤동희도 김휘집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으나 김휘집이 다시 잡다 놓쳤다. 실책. 그 사이 이정훈이 쐐기 득점. 이날 타선에선 5출루한 신인 김민석이 가장 돋보였다.
키움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에이스 안우진은 5.2이닝 4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4명의 불펜을 동원했으나 9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마무리 임창민이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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