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변’과 치매의 상관관계... “배변 횟수 적을수록 치매 위험 높아”

박윤희 2023. 8. 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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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쾌변'과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이 많다.

원활한 배변 활동은 먹고 자는 것만큼 기본적인 생리활동의 한 축이 되는데, 변비비가 지속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매체는 일본의 국립암연구센터 연구팀이 4만여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에서 배변 횟수가 주 3회 미만인 남성은 매일 변을 보는 남성보다 치매 위험이 약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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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쾌변’과 멀어지고 있는 현대인이 많다. 원활한 배변 활동은 먹고 자는 것만큼 기본적인 생리활동의 한 축이 되는데, 변비비가 지속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배변 횟수가 적은 사람일수록 치매(인지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 연구팀에서 나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의 국립암연구센터 연구팀이 4만여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에서 배변 횟수가 주 3회 미만인 남성은 매일 변을 보는 남성보다 치매 위험이 약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여성은 같은 경우 약 1.3배 치매 위험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변의 상태별로는 “변이 딱딱하다”고 응답한 조사 대상자들이 “보통 변”이라는 응답자들보다 남성은 약 2.2배, 여성은 약 1.8배 치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치매 환자들 사이에서 변비가 많다는 보고에 착안해 2000∼2003년에 걸쳐 50∼79세의 남성 약 1만9000명과 여성 약 2만3000명을 상대로 평소 배변 빈도와 변 상태를 조사한 뒤 2016년까지 이들의 치매 발병 비율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추적 결과 남성은 9.7%, 여성은 11.7%가 각각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의 사와다 노리에 연구부장은 “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장내 세균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전신성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치매 위험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정리한 논문은 유럽 전문지에도 게재됐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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