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복귀한 尹, 태풍 점검...잼버리 감찰 불가피할 듯

조은지 2023. 8. 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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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 휴가에서 하루 먼저 복귀해 잼버리와 태풍 상황을 챙겼습니다.

당분간 잼버리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총력 지원한다는 계획인데, 관련한 대규모 감찰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휴가 마지막 날인 화요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집무실로 출근해 제6호 태풍 카눈 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한반도를 관통한다고 예보된 만큼, 대통령실 참모부터 국무총리와 17개 부처 장관, 관계기관 청장과 시·도 단체장까지 함께 안전대책을 살폈습니다.

윤 대통령은 새만금 야영지에서 철수하는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의 수송과 숙박, 문화행사 프로그램도 챙겼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 정부는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스카우트 대원들과 대표단이 안전과 건강을 유지하고, 또 대한민국에 대해 더 좋은 이미지를 갖고 떠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국방혁신위원회 회의를 열어 북한 핵·미사일 대비 군사전략과 드론 작전사령부 창설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북한의 위협에 압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고 감히 싸움을 걸어오지 못하도록 우리 군을 막강한 강군으로 바꿔 나가야 합니다.]

공개된 일정만 세 개, 휴가에서 사실상 하루 먼저 복귀한 셈인데, 현안은 첩첩산중입니다.

대통령실은 잼버리를 총력 지원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입단속에 한창이지만,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 조직위원회 등에 대한 감찰은 기정사실인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들은 YTN에 총체적으로 무능했다, 정부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 혈세를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카르텔을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이구동성, 책임을 지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북상하는 태풍 카눈 대응을 지휘해야 하고,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책임론이 불거진 이상래 행복청장 해임 여부도 매듭지어야 합니다.

8.15 광복절을 맞아 단행할 취임 후 세 번째 특별사면과 오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도 꼼꼼한 준비가 필수입니다.

지난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며 '국민 뜻'과 '초심'을 언급했던 윤 대통령이 집권 2년 차, 어떤 복귀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김태운 곽영주

영상편집;김지연

그래픽;지경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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