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플랜 B’ 가동…“충북 3,200여 명 참가자 도착”
[KBS 청주] [앵커]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새만금을 떠난 수천 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이 충북에 도착했습니다.
각국 대원들은 갑작스러운 일정 변동에도 앞으로 예정된 충북 탐방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대원들이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단양 구인사를 찾은 1천 5백여 명의 일본 스카우트 대표단입니다.
그간의 폭염과 급작스러운 장소 변경으로 지칠 법도 하지만 대원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대원들은 이번 주 토요일까지 템플스테이를 하며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게 됩니다.
단양군은 대규모 인원인 만큼,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화장실 등 기반 시설을 빠르게 확충했습니다.
[이혜옥/단양 부군수 : "화장실이나 샤워시설이 가장 애로 사항이었기 때문에 추가로 샤워시설 65개소, 간이 화장실 시설도 추가로 설치해서..."]
태풍이 북상하면서 새만금 둥지를 떠난 온두라스, 일본, 칠레, 한국 등 4개국 참가자 3천 2백여 명이 충북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청주, 단양 등 5개 지역으로 흩어져 폐영일인 오는 12일까지 7개 시설에 머물게 됩니다.
충청북도는 청남대, 도담삼봉 등 다양한 지역 탐방 코스를 대원들에 제시해 자발적으로 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태풍이 북상해 야외 일정이 불가능할 것을 대비해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형근/충청북도 행정국장 : "행정적으로 일은 없을 수 없겠지만, 대원들이 각 나라에서 대표적인 사람들인 거잖아요? 젊은이들이 여기서 좋은 인상을 받고 가면 그만큼 우리 도를 홍보하는 격이기 때문에..."]
폭염으로 인한 조기 퇴영 등 각종 논란으로 다소 어수선했던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내일부터 본격 운영되는 지역 관광 프로그램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윤소영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크랩] 지금 난리난 새만금 잼버리…30년전 대회는 어땠을까?
- 이례적 경로로 관통에 느림보 ‘카눈’ 철저히 대비해야
- 눈물의 발인…경찰 “최원종, 범행 3일 전 결심”
- ‘잠겨서, 쓰러져서, 휩쓸려서’…‘카눈’ 피해 막을 방법은?
- 동대구역 ‘흉기 소지’ 30대 영장…모의훈련에도 떤 시민들
- [단독] 이번엔 국방부 조사본부에서?…‘자충수’ 비판
- [단독] 이주노동자 집단폭행 10대 1명 구속…피해자 “악몽 시달려”
- “상온 초전도체 LK-99, 그래서 이거 진짜야?” 직접 취재한 기자의 10분 요약
- [뉴스 더하기] “잼버리 수습을 왜 BTS가?”…이게 최선인가요?
- 해병대 방탄복 “바닷물에 성능 저하”…구멍난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