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목표는 없다…하지만 이겨야 할 경기는 잡겠다" 3위와 2경기 차 6위 KIA, 한남자의 각오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특별한 목표는 없다. 그래도 이겨야 하는 경기는 꼭 이겨야 한다."
KIA 타이거즈의 후반기 초반 강세가 무섭다. KIA는 후반기를 두산 베어스에 패배(2경기 우천 취소), NC 다이노스에 루징시리즈로 시작했지만, 광주 롯데 자이언츠 3연전을 스윕했다. 이어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후반기 8승 1무 4패다.
KIA는 후반기 기세를 타며 44승 2무 43패로 6위다. 5할 승률을 넘겼다. 5위 두산과의 경기 차는 1경기 차다. 각각 3위와 4위를 달리고 있는 NC, KT 위즈와는 2경기 차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순위 싸움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김종국 KIA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를 생각한다. 김종국 감독은 8월 목표에 대해 "목표는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고 나갈 것이다. 물론, 승패마진 +가 목표다"며 "이겨야 하는 경기는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국 감독은 후반기 상승세의 요인으로 타자들의 활약을 꼽았다. KIA는 후반기 팀 타율 0.292로 리그 2위다. 1위는 삼성(0.332)이다. 팀OPS 역시 0.815로 삼성(0.837)에 이어 리그 두 번째를 달리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그 전까지는 선발 투수들이 잘 던져줬는데, 후반기에는 타자들이 힘을 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KIA에 행운이 따랐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2이닝 8실점(6자책) 9피안타 1사사구로 흔들렸지만, 0-8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굵은 빗방울이 내리며 우천 중단됐다. 1시간 가까이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렸지만, 비가 그치지 않았고 결국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KIA는 9일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이의리를 예고했다. LG 선발은 이정용이다. 하지만, 태풍 '카눈'이 북상하며 9일 오후부터 많은 비와 강풍이 예보된 상황이다. 9일과 10일 맞대결이 정상 개최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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