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우트 대원, 설마리 영국군 추모공원 찾아 추모
[앵커]
그런가 하면 이번 잼버리에 가장 많은 인원을 파견한 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6.25전쟁 때 영국군이 큰 희생을 치른 전투를 기리는 파주 설마리의 추모공원 등을 찾았습니다.
대원들 중에는 6.25 참전 용사의 손자, 손녀들도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경기도 파주의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을 찾았습니다.
6.25전쟁 때 중공군과 싸우다 영국군이 큰 희생을 치른 곳입니다.
영국군은 10배가 넘는 적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치렀고, 공산군의 서울 진격을 막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지난 5일 새만금의 잼버리 대회장에서 조기 퇴영한 뒤 의미 있는 체험 활동을 찾던 영국 대원들에게 설마리 추모공원 방문은 매우 뜻깊은 일정입니다.
찜통 더위 속에서도 모두 숙연한 분위기입니다.
영국군 6.25 참전 용사의 손자인 한 대원은 지난해 돌아가신 할아버지 역시 스카우트였다며 동료 대원들과의 이번 방문이 무엇보다 특별하다고 말합니다.
[폴 잭슨/영국 스카우트 대원 : "제 할아버지는 한국이 전쟁의 폐허에서 완전히 새로운 나라로 재탄생하는 것을 너무나 기쁘게 지켜보셨고, 그런 한국을 자신이 도왔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러워하셨어요."]
영국 대원들의 이번 일정은 국가보훈부가 준비했습니다.
영국 대원들이 6.25전쟁 당시 한국을 도운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평화캠프'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대원들이 기념관 곳곳을 돌며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6·25전쟁 콘텐츠 등을 체험했습니다.
[영국 스카우트 대원 : "그러니까 6.25전쟁은 1950년에 일어난 거죠? (네. 맞아요. 행운을 빌어요.)"]
국립서울현충원도 참배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의 평화 캠프 프로그램 일정은 모레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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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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