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철수 사태로 위기 대응 역량 보여줘" 발언 논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새만금 잼버리의 '조기 철수 사태'가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가 향후 국제행사 유치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장관은 "지금은 오히려 위기 대응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대한민국이 가진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산 엑스포에 대해서 그런 부분이 잘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폭염 대책 부족과 위생·보건 문제 등 준비 부족으로 잼버리가 사실상 파행했다는 점에서 주관 부서 수장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앞서 지난 6일 브리핑에서도 영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의혹에 대해 "경미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라고 말해 여론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김 장관은 다음날 이에 대해 "경미하다라고 한 것은 '성범죄가 경미하다'라는 것이 전혀 아니었고 어제 경찰이 건조물 침입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그 보고를 받아서 경미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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