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무실점’ 류현진, 강습타구에 부상…김하성, 이치로와 어깨 나란히
[앵커]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의 류현진이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 4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강습타구에 맞고 교체됐습니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일본 영웅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회 우타자 아리아스와 대결한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초구 직구가 빠졌지만 주무기 체인지업 세 개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류현진이 박찬호에 이어 한국 선수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통산 900탈삼진 고지에 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3회 첫 타자 로키오를 삼진 처리할 때는 칼날 제구력이 빛났습니다.
시속 112km 느린 초구 커브.
그리고 125km로 떨어지는 주무기 체인지업.
결정구인 145km 몸쪽 낮은 직구로 타자를 꼼짝 못 하게 했습니다.
잘 던지던 류현진은 4회 불운을 겪었습니다.
곤살레스의 157km짜리 강습타구에 맞고도 공을 1루로 던져 이닝을 마쳤지만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습니다.
류현진은 다친 부위를 부여잡고 한동안 괴로워했습니다.
오른쪽 무릎 타박상을 당한 류현진은 슈나이더 감독의 부축을 받고 내려온 뒤 교체됐습니다.
4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1개, 무실점 호투에 이어 나온 부상이어서 더욱 아쉬웠습니다.
류현진은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존 슈나이더/토론토 감독 : "오른쪽 무릎 타박상이고, 예방 차원에서 엑스레이 촬영 예정입니다... 결과가 좋아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하성은 오늘도 펄펄 날았습니다.
3회 두 번째 타석 때 좌전안타를 쳐 1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습니다.
["하성 킴! 하성 킴! 하성 킴!"]
관중들이 김하성을 연호하는 가운데 5회엔 중전안타로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기록 보유자인 일본의 이치로와 같은 기록입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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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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