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실점 빌미 실수 ‘옥에 티’
뮌헨 프리시즌 3경기 선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가 프리시즌 3경기 연속 선발로 입지를 다졌다. ‘괴물 수비수’답지 않은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한 건 ‘옥에 티’였다.
김민재는 8일 독일 슈포르트파르크 운터하힝에서 AS 모나코(프랑스)와 벌인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8분 교체까지 63분을 소화했다. 팀은 4대2로 이겼다. 김민재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안일한 패스로 상대 알렉산드르 골로빈(27·러시아)에게 공을 내줬다. 골로빈의 슈팅은 뮌헨 골키퍼 스벤 울라이히(35·독일)에게 막혔지만 전열을 가다듬지 못한 뮌헨은 추가 공격을 허용, 미나미노 다쿠미(28·일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골이 들어가자 김민재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뮌헨은 전반 3골을 몰아치며 달아났다. 뮌헨은 후반 19분 페널티킥 골을 내줬지만 4분 뒤 쐐기골로 완승했다. 선제골 이후 마음 졸였던 김민재도 한숨 돌렸다.
김민재의 몸 상태는 아직 완전치 않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은 김민재는 지난달 6일 3주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날 나폴리에서 보인 철벽 수비만큼은 아니었지만 걷어내기 3회, 슛 차단 1회, 태클 3회 등으로 실수를 제외하곤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19일 뮌헨에 공식 입단한 김민재는 컨디션 조절로 독일 아마추어팀 로타흐 에게른과 경기(뮌헨 27대0 승),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전(뮌헨 1대2 패)은 건너뛰고 7월 29일 일본 클럽 가와사키 프론탈레전(뮌헨 1대0 승)부터 출전했다. 2일 잉글랜드 리버풀전(뮌헨 4대3 승)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선발로 입지를 다졌다. 특히 리버풀전에선 정확한 롱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뮌헨은 5경기 4승1패로 프리시즌을 마감했다. 뮌헨은 13일 라이프치히와의 독일 수퍼컵 경기로 새 시즌 공식전을 갖는다. 수퍼컵은 직전 시즌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팀 맞대결로, 지난 시즌 뮌헨이 리그 우승, 라이프치히가 포칼 우승을 차지했다. 2023-2024 분데스리가는 19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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