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주거지 공습…에이브럼스 전차 곧 우크라 도착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민간인 거주 지역을 미사일로 공습해 수십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미국의 주력 전차 에이브럼스는 다음달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걸로 보입니다.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명등에 비친 건물.
부서지고 깨지면서 처참하게 골조를 드러냈습니다.
한밤중 공습에 주민들은 몸을 피할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카테리나/우크라이나 포크로우스크 주민 : "(굉음과 함께) 불꽃이 번쩍했고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눈이 매우 아프고 목에 파편이 박혔어요. 그게 다예요."]
현지 시각 7일 밤 러시아군은 동부 포크로우스크와 남부 헤르손, 북동부의 하르키우 등에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민간인 거주 지역에 떨어진 미사일로 현재까지 10명 넘게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포크로우스크 민간인 거주 지역을 공격했습니다.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선언한지 두 달이 됐지만 최전선은 여전히 교착 상태입니다.
오히려 러시아군이 점령지를 늘려가고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미국의 주력 전차가 곧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 육군이 지난 주말 에이브럼스 전차 선적 승인을 했고, 9월이면 우크라이나군에 도착할 것이라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순차적으로 에이브럼스 전차 31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계획입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지난달 말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러시아 여성 정보원 1명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보원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역 방문 일정을 파악한 뒤 방문 기간 중 러시아군에 공습을 요청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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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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