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태풍 피해 유형·많은 지역은?
[KBS 제주] [앵커]
태풍이 북상하면 곳곳에서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는데요.
제주도소방안전본부의 최근 3년간 활동 내역을 토대로 태풍 피해 유형과 지역을 분석했습니다.
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3년 동안 제주도소방안전본부가 태풍 관련 대응에 나선 활동은 모두 천 3백여 건.
인명구조 40건에, 배수지원 129건, 나머지 활동은 모두 안전조치입니다.
인명 구조는 대부분 고립 사고였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차량이 고립되는 경우가 절반에 달했습니다.
지하 등 건물 내 고립 9건, 승강기 고립 사고도 6건이나 됐습니다.
배수지원으로는 주택이나 상가 지역을 대상으로 한 활동이 많았고, 제주시와 서귀포시 모두 읍면지역보다 동 지역이 많았습니다.
안전조치는 간판 관련 활동이 가장 많았고 전기시설과 나무 등 수목, 옥상 구조물 순이었습니다.
간판 안전조치는 동지역에서, 전기시설 관련 안전조치는 읍면 지역에서 두드러졌습니다.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가능한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등 위험한 곳에 있다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저지대나 해변 등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미리 이동하고, 침수된 도로나 교량 등은 통행을 삼가야 합니다.
집 주변의 배수구는 미리 점검해 막힌 곳은 뚫어야 하며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간판 등은 미리 묶고 창문은 테이프 등으로 고정합니다.
태풍 등 재난 피해는 어디서도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주거지를 중심으로 미리 대피 계획을 숙지하는 게 좋습니다.
제주도가 제공하는 비상 재난 시 주민대피 계획은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포털 알림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영상편집:장원봉/그래픽:고준용
강정훈 기자 (dagaj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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