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치우고, 모래 쌓고…해안가, 태풍 대비 분주
[KBS 부산] [앵커]
바다를 낀 부산은 태풍이 올라올 때마다 늘 긴장할 수밖에 없는데요,
태풍 카눈 북상 소식에 특히 해안가에서는 시설물을 치우고,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태풍 대비로 종일 바빴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피해를 봤던 송도해수욕장, 25톤짜리 대형 지게차가 분주히 움직입니다.
해수욕장 앞 관광안내소를 통째로 들어 옮기고,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샤워실과 같은 임시 컨테이너 시설도 뭍으로 하나둘씩 올립니다.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해 내일부터 부산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게 된다는 소식에 송도 해변 전체는 벌써부터 긴장한 분위깁니다.
해안가를 따라 빈틈없이 들어선 가게들은 대부분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구청에서는 인근 가게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화물차로 모래주머니를 실어나릅니다.
[임완수/송도 상가번영회 회장 : "큰 태풍이라고 하기 때문에, 상인들은 엄청난 걱정을 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광안리해수욕장도 태풍 대비로 종일 눈코 뜰 새가 없었습니다.
파라솔을 철거하고,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조형물도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으면 볼 수 있는, '안녕 광안리'라고 적혀 있는 조형물인데요.
이번에는 태풍 때문에 철거 중인 상황입니다.
이번 태풍이 부산에 가장 가까이 닿는 시각은 모레인 10일 오전 10시, 태풍과의 거리는 약 90km로 예상됩니다.
태풍 카눈이 몰고 올 비바람을 앉아서 당하지만은 않겠다며 부산 곳곳에서는 사투가 벌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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