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태풍 북상…부산 모레 새벽부터 고비
[KBS 부산] [앵커]
폭염이 기승인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내일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는데요.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합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사장에 모인 관광객들이 부서지는 파도를 보며 한낮 더위를 식힙니다.
입추인 오늘도 부산은 폭염특보를 유지한 채 낮 최고기온이 33.5도까지 올랐습니다.
길게 이어진 폭염과 열대야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한풀 꺾이겠습니다.
태풍은 모레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부산에는 내일 낮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습니다.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00mm로, 많은 곳은 300mm 이상 내리겠습니다.
내일 저녁부터는 부산 전역이 태풍의 강풍 반경에 들며 순간 최대 초속 4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부산은 모레 새벽부터 낮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부산에 태풍과 호우예비특보를 발표하고, 안전사고에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김성호/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주무관 : "최신 기상정보를 통해 태풍 상황을 상시 체크하는 게 중요하겠고요. 집 안 하수구와 집 주변 배수구를 점검하고 강풍에 의한 시설물 파손과 간판,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태풍 카눈 북상과 함께 부산시도 비상대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시는 산사태나 침수 우려 지역 3천4백여 곳을 점검하고, 해안가와 하천변, 지하차도 등을 미리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개장 중인 해수욕장 7곳은 태풍주의보나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 입수를 전면 금지할 방침입니다.
부산교통공사도 지상 역사 등을 점검하고, 태풍 영향에 맞춰 도시철도 일부 구간의 운행을 잠시 멈추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합니다.
특히 내일은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도 결항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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