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이익 2880억원…작년보다 16% 증가
LG유플러스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2880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과 KT에 이어 업계 3위인 LG유플러스는 유·무선 통신 전 부문에서 가입자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익을 키웠다. 또 전기차 충전 법인 설립과 커넥티드카 사업 확대 등 미래차 시장을 겨냥해 공격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3조4293억원과 28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순이익은 2133억원으로 31.7% 늘었다.
무선 사업 매출은 2.1% 늘어난 1조5761억원이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14.3% 증가한 2167만7000명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2분기 순증 가입자는 112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49만5000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실제 3위 LG유플러스는 2위 KT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지난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6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수 격차는 84만124명으로, 집계 이래 100만명 아래로 좁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4.0% 증가한 6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523만7000명으로 4.9% 늘었다. IPTV 사업 매출은 모바일 기반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 증가에도 2.8%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에 이어 업계 최초로 쿠팡플레이와도 제휴를 맺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만들 전기차 충전 법인이 3년 내 국내 시장에서 상위 3위 안에 들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전국 공동주택 등에 완속충전소를 우선 구축한 뒤 급속충전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커넥티드카 협업으로 사물인터넷(IoT) 실적도 대폭 증가했다며 내년에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고도 했다.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초 현대차와의 제휴 확대로 제네시스 등 전 차종에 무선통신 회선을 제공하면서 IoT 가입자가 많이 늘었다”며 “2분기 전체 IoT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했다”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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