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주민 대피·시설 관리 철저히
[KBS 대구]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모레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어 북상하면서 우리 지역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대구 경북 지자체들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한 점검과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천 혁신도시와 도심을 잇는 도로 건설 터에서 시청 공무원과 공사 관계자들의 현장 점검이 한창입니다.
산등성이의 빗물을 빼내는 산마루 측구와 배수구가 막히지 않았는지 꼼꼼히 살피고, 사면이 붕괴될 가능성은 없는지도 미리 확인합니다.
[강영수/김천시 도로철도팀장 :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도로 사업장 내 사면 유실과 토사 유출에 따른 배수로 막힘, 강풍에 따른 자재 전도 방지 등 사전 점검을 통한 철저한 대비와 비상 태세를 갖춰 단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태풍 카눈은 남해안으로 상륙해 한반도 한가운데를 따라 북상하는데, 대구 경북 전 지역은 태풍 오른쪽 위험 반원에 속하게 됩니다.
대구시와 경북도, 각 시군은 잇따라 긴급 안전 점검회의를 열며 태풍 대비에 돌입했습니다.
배수 펌프장 등 물난리를 막아줄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위험 지역 순찰을 강화합니다.
특히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컸던 경북에선 선제적인 강제 대피 명령을 통해 인명 피해를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수용/경상북도 자연재난과장 : "주민 대피 경우에는 시군별 읍면동 단위로 구체적인 대피 계획을 수립하였고, 위험 지구가 예상되면 사전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대피하여 인명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카눈의 위력이 일본 오키나와 등지에서 증명된만큼 지역민들도 산이나 계곡의 캠프장에서 철수하고, 하천 둔치에 세워둔 차량은 미리 옮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인푸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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