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에 ‘대백제전’도 차질…태풍까지 접근 비상
[KBS 대전] [앵커]
지난달 수해로 13년 만에 치러지는 대백제전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응급복구도 마치지 못했는데, 태풍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부여는 행사장을 변경했고, 공주는 계획대로 치르기로 했지만, 태풍이 변수입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중순 폭우가 휩쓸고 간 백마강 둔치.
2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해 쓰레기가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13년 만의 대백제전까지 남은 기간은 40여 일.
단기간 내 원상복구도 어렵지만, 많은 비바람을 동반한 6호 태풍까지 다가오고 있습니다.
결국 부여군은 이런 상태로는 한 달여 남는 대백제전을 정상적으로 준비할 수 없다고 보고 주행사장을 백제문화단지로 급히 변경했습니다.
장소 변경으로 공간이 축소돼 해결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행사장 배치를 수정해야 하고, 많은 인원이 동원되는 백제의 전투와 기마무예체험 등의 대형행사도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목조건축물이다 보니 불꽃놀이의 안전도 강화해야 하고, 부족한 주차장도 더 확보해야 합니다.
[정헌웅/백제문화제재단 사무총장 : "가장 중요한 게 우선 행사장 배치가 나와야 되는데, 그 부분은 부여군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고, 금주 중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부여군은 개폐막식 등의 공연성 행사와 체험은 최대한 수정 없이 진행할 계획입니다.
장소변경으로 상권이 멀어져 경제 효과가 위축될 우려가 커지자 시내권과 행사장 간 셔틀버스를 늘리고, 시내권 행사도 보강할 예정입니다.
[정순진/부여군 문화건설국장 : "신명의 거리라든가, 시가지 이벤트라든가 이런 걸 진행하던 것을 좀 더 다양화하고 좀 더 확대를 하고…."]
공동개최지인 공주는 주무대인 미르섬의 수해를 복구해 계획대로 행사를 치를 예정이지만,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변수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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