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지서 두려워요’…전기요금 인상 ‘냉방비 폭탄’ 현실화

석민수 2023. 8. 8. 21: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7일)와 오늘(8일), 올 여름 들어 전력수요가 가장 많을 거란 전망대로 어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오늘도 93.3 기가와트로 비슷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내일(9일)부터는 태풍이 올라오면서 기온이 좀 내려갈 것 같지만 당장 이달 말 전기요금 고지서 걱정인 분들 많습니다.

1년 새 요금이 부쩍 올랐는데 얼마나 나올지, 석민수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좌석이 열 개 남짓인 작은 카페.

7월 전기요금이 60만 원을 넘었습니다.

지난해보다 30% 넘게 올랐습니다.

찜통더위 속에 냉방기 사용이 늘어난 때문.

무더웠던 이번 달 요금이 더 걱정입니다.

[이금순/카페 사장 : "35도 36도 이렇게 돼서 (에어컨을) 계속 틀어놓는 상황이에요. 이번 달에 나오는 거 보면 이제 걱정인 거죠. 얼마나 더 나올까…"]

전기요금은 작년 여름 이후 킬로와트시 당 28.5원이 올랐습니다.

올해 여름 소상공인 평균만큼 전기를 쓸 때 내야하는 한 달 요금은 35만 원 정도.

사용량이 같다면, 작년보다 5만 원 넘게, 17% 정도 더 내야합니다.

여기에다 역대 여름철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할 만큼 전기 소비가 늘면서 실제로 체감하는 요금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현재 요금을 적용할 경우 하루 평균 9.7시간 에어컨을 켜는 4인 가구 전기요금은 효율에 따라 8만 원에서 최대 14만 5천 원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여름철 누진구간 변동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450킬로와트시까지는 2단계 요금을 내지만, 그 이상은 기본요금이 한꺼번에 5,700원 늘고 초과분 요금도 43%나 오르기 때문입니다.

[유승훈/서울과기대 창의융합대학장 : "450kWh를 넘게 되면 전기요금 단가가 상당히 높게 뛰기 때문에 최대한 아껴 쓸 필요가 있죠."]

6월에서 9월분 전기요금을 나눠낼 수 있는 분납제도나 전기 절약분만큼 요금을 깎아주는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한찬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석민수 기자 (m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