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세계 3대 차 시장 인도 방문…전기차 전략 논의

이재덕 기자 2023. 8. 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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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연구소서 “퍼스트 무버 돼야”
주정부 총리와 사업 협력 면담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8일 인도 타밀나두주 정부청사에서 M K 스탈린 주 총리를 만나 인도 자동차 시장 발전 및 현대차그룹 인도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인도 전기차 시장 대응 전략 등을 논의했다. 또 주정부 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 발전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정 회장은 전날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의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전동화, 자율주행, 인도 현지어 음성인식 기술개발 등 인도 시장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연구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 2위 업체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80만7067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 7월까지 50만2821대를 팔았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8.2% 늘어난 87만3000대다.

정 회장은 8일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있는 현대차 인도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M K 스탈린 타밀나두주 총리를 만나 인도 자동차 시장 발전 방안과 현대차그룹의 인도 사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그룹이 전했다.

현대차와 타밀나두주는 지난 5월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10년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과 생산설비 현대화 등에 2000억루피(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공장 신설, 전기차 모델 라인업 확대, 타밀나두주 주요 거점에 고속충전기 100기 설치 등이 포함됐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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