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슨이 동점솔로포 김휘집을 꼭 끌어안은 이유는?’

키움 4번타자 김휘집이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터트린 후 홈인했다. 에이스 안우진의 등판으로도 승리하기 쉽지않은 키움의 현 공격력. 오늘 롯데전 승리로 8연패의 사슬을 끊어낼지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은 김휘집. 동점축하세리머니가 끝날 즈음 도슨이 다가와 김휘집을 꼭 껴안은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유는 롯데가 얻은 1점때문이다. 6회초 2사 1루 노진혁의 단타성 타구를 뒤로 빠트리며 1루주자는 득점, 노진혁은 3루까지 안착하며 추가실점위기까지 몰렸었는데 이때 에러를 범한 선수가 바로 도슨이기때문이다.

몇번의 찬스에서 직접 해결하지 못하며 에러로 인한 실책의 그림자를 지울 수 없었던 도슨. 8회말 키움의 선두타자이자 4번타자인 김휘집이 도슨이 만들어준 롯데의 1점을 지워줬기 때문에 김휘집이 고마울 수 밖에 없었으리라.

공교롭게도 도슨은 8회초 추가실점 위기에서 전력을 다한 다이빙캐치로실점을 막아내기도 했었다. 이에 더해 김휘집의 동점홈런이 누구보다 반가웠을 도슨이었다. 2023.08.08.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