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피해자 가족 “의식 아직…수술도 어려워”

이준혁 2023. 8. 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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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투약한 상태로 운전하던 롤스로이스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은 20대 여성이 아직까지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고 피해자 가족은 전했다.

7일 해당 사건을 쫓고 있는 유튜브 채널에는 피해 여성의 친오빠 A씨와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A씨는 통화에서 여동생의 상태에 대해 "더 안 좋아졌다"며 "의식이 아예 없고 일단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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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마약을 투약한 상태로 운전하던 롤스로이스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은 20대 여성이 아직까지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고 피해자 가족은 전했다.

7일 해당 사건을 쫓고 있는 유튜브 채널에는 피해 여성의 친오빠 A씨와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A씨는 통화에서 여동생의 상태에 대해 “더 안 좋아졌다”며 “의식이 아예 없고 일단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가해자 측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생이) 일어나주기만 하면 좋을 텐데”라고 한탄하면서 “수술이 더 남았지만 동생 몸상태가 너무 안 좋아 수술을 더 진행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른다”라며 당장 수술 진행에 무리가 있어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태임을 전했다.

사고 당시 현장 모습. (사진=유튜버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이날 이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가해자 신모(28)씨는 지인들과 불법적인 방법으로 막대한 재산을 취득해 강남 클럽에서 하루에만 테이블 비용과 술값으로만 수천만원을 쓰는 등 방탕한 생활을 해왔다.

또한 평소 취미로 아프리카TV 여성 BJ들에게 거액을 후원해 지난 9개월 동안 무려 5억원이 넘는 돈을 ‘별풍선’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 일당은 자신들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에게 가족을 들먹이는 등 협박 메시지를 보내왔으며, 최근에는 “최대 2억원까지 줄 생각이 있으니 영상을 내려달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차량을 몰던 중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피해 여성을 들이받았다.

그는 사고 당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가 17시간 만에 석방됐다.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에 특정범죄가중법(약물운전) 위반 혐의로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준혁 (leej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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