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장관 "러 바그너그룹, 니제르 불안정 상황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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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 용병단체 바그너 그룹이 니제르에서 발생한 쿠데타와 그로 인한 불안정한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BBC가 8일 보도했다.
블링켄 장관은 러시아나 바그너 그룹이 니제르의 쿠데타를 선동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바그너 그룹이 사헬 지역 일부에서 존재감을 높일 것을 미국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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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용병 있는 곳 죽음과 파괴, 착취 뒤따라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 용병단체 바그너 그룹이 니제르에서 발생한 쿠데타와 그로 인한 불안정한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BBC가 8일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축출한 쿠데타 지도자들이 인근 말리에 있는 바그너 그룹 용병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블링켄 장관은 러시아나 바그너 그룹이 니제르의 쿠데타를 선동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바그너 그룹이 사헬 지역 일부에서 존재감을 높일 것을 미국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니제르의 쿠데타와 이후 상황들이 러시아나 바그너 그룹에 의해 선동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이용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블링컨은 "바그너 그룹이 간 곳마다 죽음과 파괴, 착취가 뒤따랐다. 불안정한 상황은 더욱 커졌고 결코 해소되지 않았다.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들에서 벌어졌던 일들이 니제르에서도 반복됐다. 바그너 그룹은 나쁜 일들만 몰고 온다"고 말했다.
바그너 그룹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과 말리를 포함한 국가들에 수천명의 용병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나라들은 수익성 높은 사업들이 많으며, 러시아의 외교 및 경제 관계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바그너 그룹은 몇몇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광범위한 인권 유린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한편 니제르 쿠데타 지도부는 이날 마하마두 우후무두 총리의 후임으로 알리 마하만 라민 자이네 전 재무장관을 새 총리로 임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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