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안동에 ‘산업·식품용 대마 클러스터’ 조성
김현수 기자 2023. 8. 8. 21:30
경북도가 안동에 산업·식품용 대마(헴프)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국비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클러스터와 특용작물 산업화지원센터도 만든다. 두 시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규제하에서 헴프 생산기반 확충 등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공통 목적이 있어 연계사업으로 추진된다.
국산 헴프는 주로 식품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화장품·동물용 사료·건강기능식품 재료로 용도가 확대되는 추세다. 또 헴프 오일의 경우 수입품이 월등히 저렴하기는 하나 운송과정에서 산패·식품 안전성 문제가 있어 국산 오일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경북 지역에서는 180농가가 87㏊를 재배 중으로 전국 헴프 재배 면적의 60%를 차지한다.
경북도는 내년까지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산업·식품용 헴프산업 클러스터를, 2025년까지 60억원을 들여 특용작물 산업화지원센터를 완성할 예정이다. 안동 풍산읍 경북 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에 사업부지를 연결해 각각 3000㎡ 규모로 조성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헴프 재배의 집단화·기계화를 구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헴프의 우수성과 잠재가치를 발굴해 농가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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