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교당하자 친구 살해한 여고생 구속기소

"신상 공개는 않기로 결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에서 지속된 폭력으로 절교를 당하자 친구를 살해한 1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8일 살인 혐의를 받는 A(17)양을 이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양은 지난달 12일 정오께 대전 서구에 있는 동급생 B양의 집에서 B양을 때리고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양은 B양이 숨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해 경찰에 자수했다.

검찰 수사 결과 A양은 2년 전부터 B양에게 폭언과 폭력을 일삼았고, 보름 전 B양이 절교를 선언했음에도 지속해서 협박하고 연락을 하는 등 집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살인죄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신상정보 공개 심의 대상에 포함되나 경찰은 남은 가족들에 대한 2차 피해 우려 등을 이유로 A양의 신상정보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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