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독일 드레스덴 공장에 5조원 투자…지분 70% 보유

강민경 기자 권영미 기자 2023. 8. 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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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에 지을 생산시설에 38억달러(약 5조원)를 투자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TSMC 이사회는 이날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ESMC GmbH에 3499.93만 유로(약 5조원) 이하의 지분 투자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TSMC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45억달러(약 5조9000억원) 규모의 자본 투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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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보쉬·인피니언·NXP와 합작법인으로 운영
2027년부터 300㎜ 웨이퍼 월 4만장 생산
대만 TSMC의 반도체 박물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권영미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에 지을 생산시설에 38억달러(약 5조원)를 투자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TSMC 이사회는 이날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ESMC GmbH에 3499.93만 유로(약 5조원) 이하의 지분 투자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ESMC GmbH는 TSMC가 독일 보쉬와 인피니언, NXP와 함께 꾸린 합작법인으로, 드레스덴 공장 운영을 맡는다. ESMC의 지분 70%는 TSMC가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3개사가 지분을 10%씩 나눠 가진다.

TSMC는 2027년부터 드레스덴 공장에서 300㎜ 실리콘 웨이퍼를 월 4만장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은 약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같은 날 TSMC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45억달러(약 5조9000억원) 규모의 자본 투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반도체 생산 활성화와 기후 보호 조치를 위해 배정된 특별 기금에서 50억 유로(약 7조2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보조금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대만과 중국, 일본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도 공장을 설립중이지만 숙련 노동자 부족으로 현재 2025년까지 준공 일자가 연기됐다.

드레스덴 TSMC공장은 유럽이 반도체 제조를 활성화하기 위해 애쓰는 노력의 일환이다. 하지만 이곳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높은 에너지 가격부터 숙련된 노동자 부족에 이르기까지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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