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탈출 시도' 네이마르, 이강인과 1경기 뛰고 바르샤 복귀설... 첼시·사우디도 '호시탐탐'

박재호 기자 2023. 8. 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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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네이마르. /사진=뉴시스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맹과 결별설이 퍼진 네이마르(31)가 바르셀로나 복귀뿐 아니라 첼시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도 연결되고 있다.

프랑스 '레퀴프'는 8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구단주에게 이번 여름 팀을 떠나겠다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가 PSG를 떠나려는 이유는 팬들에 대한 실망 때문이다. 지난 시즌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리그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적은 출전에도 리그 13골 11도움을 올리며 리그앙 공격포인트 5위에 올랐다. 도움왕에 오른 리오넬 메시(16도움)에 이어 도움 순위도 2위였다. 준수한 활약이었지만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년 연속 토너먼트에서 탈락하자 팬들의 비난은 커졌다. 화살은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네이마르에게도 향했다.

'레퀴프'는 "팬들은 지난 5월 네이마르의 집 앞으로 찾아가 시위를 벌였다. 네이마르는 이때의 충격을 기억하고 있다"며 "네이마르는 팬들의 위협을 받는 자신에게 아무 관심이 없는 구단의 태도에도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 /사진=뉴시스
네이마르(왼쪽)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격을 시도하는 네이마르(오른쪽 두 번째). /사진=뉴시스
예전보다 줄어든 팀 내 입지도 PSG를 떠나게 만드는 이유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이날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은 네이마르를 팀의 핵심 선수로 생각하지 않는다. PSG는 젊은 팀을 만들기 위해 네이마르를 매각할 생각이 크다"고 전했다. PSG는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 노장급 스타 선수들과 결별하고 올 여름 이강인, 세르 은두르, 마누엘 우가르테 등 신예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름값에 치중한 영입이 아닌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코 아센시오,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모으며 실리적인 전력 보강을 이뤘다.

'레퀴프'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가고 싶은 팀은 바르셀로나다. 하지만 바르셀르나도 네이마르의 높은 몸값과 연봉을 감당하기에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

네이마르. /사진=뉴시스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네이마르. /AFPBBNews=뉴스1
이강인(왼쪽)과 네이마르. /사진=PSG 공식 SNS
PSG는 지난 2017년 네이마르를 영입하면서 무려 2억 2000만 유로(약 3177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당시 이적료는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기록으로 남아있다. 네이마르를 헐값에 보내기 힘든 이유다. PSG는 네이마르 이적료로 최소 8000만 유로(약 1155억원)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네이마르는 PSG에서 연봉 5600만 유로(약 808억원)를 받고 있다.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연봉을 낮춘다 해도 재정난을 겪는 바르셀로나가 감당할 수준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안 잠잠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와도 이적설이 연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첼시가 네이마르와 이적에 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드 볼리 첼시 구단주가 네이마르를 리빌딩의 한 축으로 생각 중이다.

'데일리메일'은 "첼시는 예전부터 네이마르를 데려오고 싶어했다"며 "첼시의 자금력은 PSG를 떠나고 싶어하는 네이마르에게 탈출구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PSG도 7000만 파운드(약 1173억억원)의 이적 제의가 들어 온다면 수락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루이스 엔리케(왼쪽) 감독. /사진=뉴시스
(왼쪽부터) 네이마르,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사진=뉴시스
PSG 선수들. /사진=뉴시스
네이마르(오른쪽). /AFPBBNews=뉴스1
팀 훈련 중인 네이마르(가운데). /AFPBBNews=뉴스1
하지만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다. 볼리 구단주는 네이마르를 원하지만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데일리메일'은 "포체티노는 자신이 첼시에서 구현하려는 축구 스타일과 문화에 네이마르에 적합한지 우려를 나타낸다"며 "네이마르 같은 슈퍼스타가 아닌 유망한 젊은 선수 영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미러'는 네이마르의 사우디 클럽 이적 가능성도 전했다. "최근 세계 최고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한 사우디 팀이 PSG가 네이마르를 7000만 파운드(약 1175억원)로 매각할 생각을 읽고서는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의 PSG 퇴단설에 한국 팬들이 아쉬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함께 뛰는 모습을 보지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둘은 지난 3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PSG와 전북 현대의 쿠팡플레이 3차전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약 6개월 만에 부상 복귀전에 나선 네이마르가 선발 출전했고 이강인이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되면서 팬들이 기대하던 '꿈의 라인업'이 펼쳐졌다.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섰고, 이강인이 중앙에서 약 21분을 함께 뛰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100% 회복하지 않은 이강인은 격한 움직임보단 가볍게 뛰며 동료들과 공격 연계에 힘썼다. 네이마르는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PSG의 승리를 이끌었다.

활짝 웃는 이강인(왼쪽)과 네이마르. /사진=PSG 공식 SNS
이강인. /사진=뉴시스
이강인(왼쪽)과 네이마르. /사진=뉴시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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