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탈출 시도' 네이마르, 이강인과 1경기 뛰고 바르샤 복귀설... 첼시·사우디도 '호시탐탐'
프랑스 '레퀴프'는 8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구단주에게 이번 여름 팀을 떠나겠다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가 PSG를 떠나려는 이유는 팬들에 대한 실망 때문이다. 지난 시즌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리그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적은 출전에도 리그 13골 11도움을 올리며 리그앙 공격포인트 5위에 올랐다. 도움왕에 오른 리오넬 메시(16도움)에 이어 도움 순위도 2위였다. 준수한 활약이었지만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년 연속 토너먼트에서 탈락하자 팬들의 비난은 커졌다. 화살은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네이마르에게도 향했다.
'레퀴프'는 "팬들은 지난 5월 네이마르의 집 앞으로 찾아가 시위를 벌였다. 네이마르는 이때의 충격을 기억하고 있다"며 "네이마르는 팬들의 위협을 받는 자신에게 아무 관심이 없는 구단의 태도에도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레퀴프'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가고 싶은 팀은 바르셀로나다. 하지만 바르셀르나도 네이마르의 높은 몸값과 연봉을 감당하기에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
이런 가운데 한동안 잠잠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와도 이적설이 연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첼시가 네이마르와 이적에 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드 볼리 첼시 구단주가 네이마르를 리빌딩의 한 축으로 생각 중이다.
'데일리메일'은 "첼시는 예전부터 네이마르를 데려오고 싶어했다"며 "첼시의 자금력은 PSG를 떠나고 싶어하는 네이마르에게 탈출구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PSG도 7000만 파운드(약 1173억억원)의 이적 제의가 들어 온다면 수락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미러'는 네이마르의 사우디 클럽 이적 가능성도 전했다. "최근 세계 최고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한 사우디 팀이 PSG가 네이마르를 7000만 파운드(약 1175억원)로 매각할 생각을 읽고서는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의 PSG 퇴단설에 한국 팬들이 아쉬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함께 뛰는 모습을 보지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둘은 지난 3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PSG와 전북 현대의 쿠팡플레이 3차전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약 6개월 만에 부상 복귀전에 나선 네이마르가 선발 출전했고 이강인이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되면서 팬들이 기대하던 '꿈의 라인업'이 펼쳐졌다.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섰고, 이강인이 중앙에서 약 21분을 함께 뛰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100% 회복하지 않은 이강인은 격한 움직임보단 가볍게 뛰며 동료들과 공격 연계에 힘썼다. 네이마르는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PSG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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