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전국 지자체·해경 등 대비 분주
[뉴스리뷰]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지자체와 항만 등 관계 기관들이 대비 태세를 갖추느라 분주합니다.
특히 지난 장마 때 큰 피해를 본 지자체들은 다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더욱 신경 쓰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전국 지자체와 관계 기관들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휴가 중이던 박형준 부산시장은 남은 휴가를 반납하고 관계 기관과의 합동 대책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예기치 않은 곳에서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선 구·군마다 특별 순찰팀을 만든다든지 해서 오늘내일 아침까지 골목골목 또 산지들을 한번 전부 점검해보는…."
부산신항과 북항 등에 접안에 있는 선박, 부선들도 피항을 완료하는 한편 야적장 내 컨테이너를 단단히 묶었습니다.
경남도는 지역 수산 양식장 2만 4천여 곳을 반복해서 점검하는 한편 침수 취약 지역을 살폈습니다.
지난 태풍 '매미' 때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마산만의 경우 차수벽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도 확인했습니다.
해경도 대비에 나섰습니다.
부산해경과 통영해경 등은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한편 지역구조본부를 가동해 대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경북.
특히 포항과 경주 지역이 피해가 커는데,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꼼꼼히 살폈습니다.
경북은 지난달에도 집중호우로 25명이 사망하고 큰 재산 피해가 발생한 만큼 이번 태풍 때는 단 한 건의 인명피해가 없도록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위험 대피지역에서만 (사고가) 나는 게 아닙니다. 지난달에 보니까 90%가 대피 위험지역이 아닌 지역에서 났습니다."
강원은 영동지역의 경우 많게는 600㎜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어 침수 대비와 함께 산사태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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