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행패 우크라 외교관, 사과 없이 떠났다…대사관은 '적반하장'
주점 직원도 모자라 경찰까지 때린 우크라이나 외교관이 면책특권을 이용해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어젯밤 자기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그나마 저희 보도가 나가고,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사과하겠다고 피해자를 불렀는데, 사과는커녕 가자마자 휴대전화부터 가져가고, 폭행을 말리려 한 행동을 두고는 우크라이나에선 맞아도 할 말 없는 행동이란 식으로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밤 서울 이태원의 한 주점입니다.
만취 상태로 행패를 부리던 우크라이나 외교관이 이를 말리려던 직원을 때렸습니다.
JTBC 보도 이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겠다며 대사관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어제 오후 피해자가 도착하자마자 휴대전화부터 가져갔습니다.
[피해자 : 함을 내밀면서 휴대폰을 달라고 하더라고요.]
때린 외교관은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피해자 : 당사자분 가해자분도 오시지 않았어요. 본국으로 갔다고…]
하지만 아직 한국에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저희들이 파악해보니) 아니에요. 저녁 늦게 나갔습니다.]
대사관측은 피해자 잘못이라는 취지의 말까지 했습니다.
[피해자 : 우크라이나에서는 뒤에서 누군가 자기를 건드린다는 거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이거는 뭐 맞아도 할 말 없다는 식으로…]
외교부는 사건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관계기관과 소통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피해자 : 저는 그냥 우롱당한 느낌이에요. 제 시간 내서, 제 차비 들여서 가서 그런 내용을 들었다는 것 자체가 화가 많이 나죠.]
이러는 사이 해당 외교관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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