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라 불럭, 오랜 연인 루게릭병으로 떠나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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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샌드라 불럭의 오랜 연인이자 사진작가였던 브라이언 랜들이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을 앓다가 5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BBC 방송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불럭의 여동생 제신 불럭은 인스타그램에 "루게릭병은 잔인한 병이지만, 그(랜들)가 언니와 간호사 등 최고의 간병인을 두고 있었다는 점은 위안이 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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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할리우드 배우 샌드라 불럭의 오랜 연인이자 사진작가였던 브라이언 랜들이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을 앓다가 5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BBC 방송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랜들의 유족은 성명을 내고 "브라이언 랜들이 3년간의 투병 끝에 이달 5일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루게릭병은 수의근(의지대로 움직이는 근육)을 제어하는 신경세포가 소멸하는 퇴행성 신경 질환이다.
유족은 랜들이 생전 루게릭병으로 투병한 사실을 대중에 알리고 싶어 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사생활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다.
불럭과 랜들은 결혼하지는 않았으나 2015년 불럭의 아들 생일잔치 때 처음 만난 뒤 지금까지 연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랜들은 모델로 일하다가 사진작가로 직업을 바꿨는데 불럭과 처음 만났을 당시 블럭의 아들 생일잔치 사진 촬영을 맡았다고 한다.
불럭은 2010년 아들 루이를, 2015년에 딸 라일라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5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2010년 이혼한 전 남편 제시 제임스와의 사이에는 자녀가 없다.
불럭의 여동생 제신 불럭은 인스타그램에 "루게릭병은 잔인한 병이지만, 그(랜들)가 언니와 간호사 등 최고의 간병인을 두고 있었다는 점은 위안이 된다"고 썼다.
영화 '스피드'(1994년), '당신이 잠든 사이에'(1995년), '미스 에이전트'(2001년), '그래비티'(2013년), '버드박스'(2018년)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불럭은 2010년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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