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니 더위 간다...폭염 위기경보 ‘심각’→'경계’ 하향 조정

김명진 기자 2023. 8. 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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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기승을 부린 2일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8일 오후 6시부터 폭염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도 해제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1일 폭염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고, 이달 1일에는 ‘심각’으로 위기 경보 단계를 높여왔다.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된다. 폭염으로 ‘심각’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었다.

이달 3일에는 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폭염 대응을 위해 중대본 2단계가 가동된 것은 사실상 처음이었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여 폭염 중대본은 해제된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일 오후 11시 기준 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누적 1869명이다. 여기에는 사망자 24명이 포함돼 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신고 기준 가축 폐사는 25만3070마리다. 시·군·구에 접수된 양식 피해는 4만900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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