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경로…태풍 '카눈' 강한데 오래 머문다
[뉴스리뷰]
[앵커]
태풍 '카눈'의 경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이례적입니다.
그나마 비슷한 태풍이 34년 전의 태풍 '주디' 정도인데요.
이번 태풍 '카눈'이 세력도 강한데다, 경로도 더 위협적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재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을 향하다 유턴하고, 일본에서 갑자기 방향을 틀어 한반도로 올라오는 태풍 '카눈'
과거 비슷한 태풍을 찾을 수도 없을 만큼 매우 이례적인 경로를 보였습니다.
그나마 비슷한 태풍은 34년 전 태풍 '주디' 정도입니다.
1989년 7월 말에 발생한 태풍 '주디'는 일본 규슈를 스친 뒤 남해안에 상륙했고, 호남을 관통해 서해로 빠져나갔습니다.
당시 남해안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전국적으로 총 1,192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태풍 '카눈'은 '주디'보다 더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옵니다.
태풍 '주디'의 한반도 상륙 당시 중심 풍속은 초속 23m.
이번 태풍 '카눈'은 중심 최대 풍속 초속 35m 세력으로 상륙이 예상됩니다.
남해 수온이 평년보다 2도 높은 29도 안팎을 보여, 태풍 세력을 유지하기 좋은 조건입니다.
이번 태풍은 관통하는 경로가 길고 속도도 느려서 피해를 더 키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태풍이 내륙에 오래 머물수록 더 많은 비바람이 누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속도가 다소 느린 형태로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분들께서는 태풍이 통과하는 시기에는 각별히 안전에 대한 유의해 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기상청은 안전한 곳이 한 곳도 없을 만큼 전국 모든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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