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떠난 스카우트…3만 7천 명 ‘잼버리 대이동’
[앵커]
안녕하십니까.
텐트로 빼곡했던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가 하루 사이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군데군데 남은 천막과 초록 잔디뿐입니다.
야영 일정을 멈춘 잼버리 대원들은 천대 넘는 버스를 나눠 타고 전국 여덟 개 지역으로 흩어졌습니다.
말 그대로 대이동이었습니다.
첫 소식,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잼버리 대회 8일째 아침.
동이 트자 스카우트 대원들이 하나둘씩 분주하게 텐트를 접습니다.
수돗가에서 취사도구를 깨끗이 씻고 한쪽에 짐을 가지런히 놓습니다.
놓고 가는 소지품은 없는지 쓰레기는 없는지 꼼꼼히 살핍니다.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새만금 야영지에서 일찍 철수하게 된 스카우트 대원들입니다.
곧이어 가방을 메고 같은 방향으로 발길을 옮기는 대원들.
종착지에는 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참가자들을 태우기 위해 야영지 주변에 속속 도착하는 버스 행렬.
그 끝엔 셀 수 없이 많은 버스가 한 데 모여 있습니다.
3만 7천여 명의 대원들을 하루 만에 전국 8개 시도로 옮기기 위해 버스가 천 대 넘게 투입됐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참가자가 숙소에 도착할 시에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숙소와 화장실의 청결 상태를 점검하고 의료대책 등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탑승 전 뜨거운 햇볕을 피하려고 우산을 펴거나 덩굴 터널에 몸을 피한 대원들도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규모 수송 행렬.
선두에선 순찰차 호위 속에 버스들이 줄지어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평소 같으면 한산할 인근 휴게소.
대원들을 태운 버스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습니다.
하루 전만 해도 새만금을 가득 채운 알록달록 텐트들.
하루 만에 모두 자취를 감췄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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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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