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이어지는 온열질환 신고…진땀나게 바쁜 '폭염 구급대'
이렇게 폭염이 계속되면 119 구급대도 바빠집니다. 더위 때문에 환자가 생겼다는 신고가 하루 종일 끊이지 않고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최하은 기자가 구급대원들과 함께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금 몸에 열이 좀 나서 옷 좀 벗겨 놓고 열 좀 식힐 거예요 천천히.]
일터·거리·집 안에서도 쏟아지는 온열질환 의심 신고.
폭염 대응 장비 싣고 쉴 틈 없이 달리는 구급차.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는 재난 안전문자입니다.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면서 119 구급대도 비상인데요.
온열질환 출동 현장을 따라가 봤습니다.
오후 3시, 구급대원들이 빠르게 구급차에 오릅니다.
길 위에서 발견된 50대 여성을 응급실로 옮깁니다.
체온은 섭씨 39도가 넘었습니다.
[최성진/이천소방서 구급대원 : 환자분은 지적장애인이셨는데, 한 3~4시간 정도 밖을 배회하셨대요.]
해질 무렵에도 마음 놓을 수 없습니다.
저녁 7시, 구급차가 좁은 비탈길을 내달립니다.
좁고 더운 곳에서 일하던 60대 남성이 쓰러진 겁니다.
목격자가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한 덕에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손희선/이천소방서 구급대원 : 농장에서 우유 짜는 작업 중에…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 같은 거 조이고 있는 건 풀어 헤쳐달라고 했고요.]
인천 거리에서 쓰러진 이 남성은 얼굴과 목, 팔까지 빨갛게 부어올랐습니다.
체온은 섭씨 40도를 넘겨 열사병이 의심돼 산소 마스크도 달았습니다.
이렇게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올해 벌써 2000명에 가깝습니다.
지난해보다 1.5배 정도 많습니다.
지금도 구급대는 긴장을 안고 다급한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화면제공 : 소방청)
(영상디자인 : 이정회 / 영상그래픽 :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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