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응 총력, 세계 청소년 야영 축제 '잼버리’
김은정 앵커>
요즘 전북 새만금에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150여 개 나라의 청소년들이 민족과 종교를 뛰어넘어 하나로 어우러지는 한마당 축제가 되고 있습니다.
새만금 현장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새만금 / 전북 부안군)
야영 텐트가 끝없이 펼쳐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현장입니다.
여의도 면적의 3배나 되는 이곳, 세계 150여 개 나라에서 온 청소년 4만여 명이 참가했는데요. 연일 폭염 속에서도 기대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사미하 이슬람 로자 / 방글라데시 스카우트 대원
"너무 설레요. 지금 한국에 와서 황홀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너 자로드 / 프랑스 스카우트 대원
"모든 대원을 만나서 잼버리를 즐기고 싶습니다."
(야영지 델타구역)
이곳은 세계 각국의 스카우트 지도자와 청소년들이 만나 문화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간,
(반기문 평화마을)
'반기문 평화 마을'도 마련됐는데요!
국제사회가 공동 목표로 삼고 있는 환경과 평화 등 17개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체험할 수 있습니다.
관심을 끈 것은 역시 한국 문화를 체험해 보는 행사! 우아한 한복을 입어보는 체험부터, 신나게 사물놀이에 푹 빠져보기도 하고, 우리 전통 씨름을 하며 힘겨루기를 해보는가 하면,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달고나 만들기까지 다양한 체험을 즐깁니다.
인터뷰> 구스타보 비에이라 / 브라질 스카우트 대원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굉장히 흥미로워요."
인터뷰> 서은배 /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획조정본부장
"한류 문화인 K-팝도 있고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음식 문화 등 많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습니다."
대회 마스코트는 서해 바다를 품고 태어난 용맹스러운 아기호랑이를 형상화한 새버미 참가자들이 함께 인증사진을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듭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인터뷰> 리스키 아난다시아 / 말레이시아 스카우트 대원
"세계 각국의 친구를 만나는 게 가장 기대가 됩니다."
인터뷰> 이주아 / 한국 스카우트 대원
"이번 세계 잼버리를 통해 여러 나라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아쉽게도 폭염 여파로 온열 환자가 다수 발생한 상황, 참가자들이 땡볕을 피하기 위해 넝쿨로 만든 터널을 지나기도 하는데요.
정부가 그늘막 설치와 함께 냉방버스를 대거 투입하고, 민간기업이 생수와 양산 등 다양한 물품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촬영: 이춘택 국민기자)
주최국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건강하고 안전한 진행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폭염 속에서도 끈끈하게 하나가 된 전 세계 청소년들의 한마당 야영축제, 한류 문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확산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디딤돌로 승화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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