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만나다, 대학생들 현대사 탐방
김은정 앵커>
개방 1주년을 맞은 청와대에서 역대 대통령을 주제로 한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전국 대학의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이 청와대 속에 담겨 있는 대통령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를 돌아봤습니다.
이들은 대한민국역사 박물관에서 열리는 '한미 동맹 70년’특별전도 관람했는데요.
그 현장을 변차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변차연 국민기자>
(청와대 /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 정원에는 역대 12명의 대통령 중 10명의 대통령들이 심은 기념식수 35그루도 있는데요.
이를 보러 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더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지원 / 한성대 문헌정보학과 4학년
"청와대 내부의 건축 양식이 한국적인 것과 근대적 요소가 잘 어우러져서 결합 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국립중앙도서관 연수에 참여한 전국 대학의 문헌정보학과 학생들도 찾았는데요."
(대통령의 나무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전나무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팝나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동백나무까지 나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해설을 들으며 역대 대통령들의 취향과 관심, 식수를 하던 당시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배웁니다.
인터뷰> 이가현 /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3학년
"(정원이) 푸릇푸릇하게 잘 보존되어 있고 (대통령들이) 직접 심은 나무도 청와대에서 잘 보존하고 있는 점이 인상 깊고 재미있었어요."
대통령의 공간 관람은 각종 크고 작은 행사가 열렸던 영빈관에서 시작합니다.
전시는 영빈관을 지나 청와대 본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변차연 국민기자
"이곳 청와대 본관에서는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 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집무 공간이었던 본관에 들어서자 계단 양 옆에는 '세종실'과 '인왕실'이 있는데, 이곳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숨결이 담긴 소품과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드로잉이 취미였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반려견 '방울' 그림. 김대중 전 대통령이 꽃을 가꾸는 데 사용했던 원예 가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만들어 실용 신안 특허를 받았다는 '개량 독서대' 시대 상황이 담긴 소품을 보고 이야기를 들으며 대통령으로의 삶과 청와대의 의미를 느껴봅니다.
인터뷰> 최정재 / 대구가톨릭대 문헌정보학과 3학년
"건물 속에 녹아든 이야기나 역대 대통령들이 어떠한 역할과 사명을 가지고 일했는지 그리고 어떤 인간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었는가를 볼 수 있어서 기억에 남고 좋았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서울시 종로구)
대학생들은 청와대에서 도보 30분 거리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를 주제로 열리는 특별전을 둘러봤는데요.
사진과 기증자료 전시는 물론, 만화와 스토리텔링, 미디어아트 등 전시물을 통해 지난 70년 동안 이어진 한미 양국 간의 교류를 외교, 안보, 민간교류,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재조명합니다.
인터뷰> 최혜진 / 대구대 문헌정보학과 4학년
"우리나라와 외국 간의 관계를 심도 있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인터뷰> 정현욱 / 대구가톨릭대 문헌정보학과 4학년
"6·25 이전부터 현재까지 한국과 미국이 어떤 식으로 협정을 체결하고 어떻게 지속해왔는지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인터뷰> 박성연 / 국립중앙도서관 도서관인재개발과 주무관
"국립중앙도서관 실무 수습 일정에 전시를 관람하는 문화 체험 시간을 마련해 봤는데요. 학생들이 학업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벗어나서..."
(촬영: 전재철 국민기자)
대한민국 역사박물관과 청와대의 탐방 프로그램은 전문 해설가가 함께하면서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더 깊게 느낄 수 있는데요.
변차연 국민기자
“숨 가쁘게 달려온 우리 현대사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역사 탐방! 여름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여러분도 함께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변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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