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지진 잇따라 발생, 재난 안전 체험 관심
김은정 앵커>
최근 극한 호우로 전국 곳곳에 큰 피해가 난 데 이어 전북 장수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는데요.
예기치 않은 각종 재난에 대비한 안전 체험에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재난 안전 체험 현장을, 장진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진우 국민기자>
(광나루안전체험관 / 서울시 광진구)
주말, 서울에 있는 한 안전체험관.
재난 상황을 체험하고 안전 수칙을 배우기 위해 시민들이 찾았는데요.
대부분 가족 체험객입니다.
인터뷰> 최영초 / 경기도 의정부시
"(최근) 재난 문제가 많고, 아이도 안전에 관심을 가져서 체험을 한 번 하려고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유재열 / 서울 광나루안전체험관 운영총괄팀장
"많은 시민들께서 사전 전화 문의를 하거나,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게 작년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가장 먼저 펼쳐진 태풍 대비 안전교육,
현장음>
"(창문에) 테이프 붙여야 하는데요, 어떤 모양으로 붙이는지 알려주세요"
현장음>
"첫 번째, 우리 집은 X자로 붙여요, 손!"
실내에서 최대 풍속 30미터나 되는 태풍 위력을 느껴보는 체험, 손잡이 구조물을 잡자 간신히 버팁니다.
이곳은 지진 체험 공간 ,
현장음>
“불났을 때는 '불이야' (외치고) 지진이 났을 때는 뭘까요?”
“지진이야!”
지진이 난 순간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은 대로 머리를 감싸며 탁자 밑으로 들어갑니다.
어른들은 재빠르게 탈출로를 확보한 뒤 아이들을 보호합니다.
지진 규모가 7.0으로 커지자 탁자 다리를 붙잡은 채 흔들림이 멈추길 기다리고, 진동이 멈추자 가스와 전기를 차단한 뒤 탈출합니다.
인터뷰> 엄태호 / 시흥 배곧초 5학년
"생각보다 지진의 강도가 세서 놀랐고 대처 방법을 잘 알게 되어 좋습니다."
장진우 국민기자
“최근 전북 장수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더 큰 지진이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제가 직접 체험해 보겠습니다.”
먼저, 큰 소리로 주변에 알리고,
현장음>
"지진이야!"
이어 폭신한 물건으로 머리를 보호하면서 탁자 아래로 들어갔는데요.
처음 땅이 흔들리는 1, 2분 뒤 여진이 올 수 있는 만큼 흔들림이 완전히 멈춘 뒤 탈출했습니다.
이번에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화기 사용법을 배우는 체험,
현장음>
"안전핀 잘 뽑았어요, 그러면 얼른 다시 소화기 들고 불이 난 곳 향해서 끝부분을 잡고 (쏘는) 겁니다"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은 대로 직접 소화기로 가상의 불을 끕니다.
건물에서 불이 났을 때는 젖은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자세를 낮춰 유도등을 따라 신속히 대피합니다.
현장음>
"7119번 칸입니다, 불이 났어요!"
지하철에 화재가 났을 때를 대비한 교육, 실제 지하철 내부처럼 꾸민 곳에서 실시해 생생함을 더했습니다.
인터뷰> 박종민 / 서울시 중랑구
"순서대로 아이들 먼저, 그리고 어른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심폐소생술과 함께 심장제세동기 사용법을 배우는 응급 교육 프로그램, 마네킹을 활용해 응급 구조를 시도해 봅니다.
인터뷰> 계윤정 / 서울 광나루안전체험관 소방장
"(심폐소생술은) 4분 안에 해주셔야 생존율이 높습니다. 1분에 7%씩 (성공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4분 안에 해줘야 생존율이 높아요. 목격한 사람이 즉시 해줘야 아주 좋겠죠."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무료로 진행되는 이곳의 체험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되는데요.
체험을 마치면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장진우 국민기자
“극한 호우와 지진발생이 잇따르면서 관심이 커진 재난 안전 체험 '재난은 예방이 최선'이라고 하는 만큼 여러분들도 체험을 통해 미리 안전 수칙을 알아두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장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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