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반전' 하윤기 "전투적으로 금메달 도전"
[뉴스데스크]
◀ 앵커 ▶
1년 만에 남자 농구대표팀의 차세대 센터로 거듭난 선수가 있습니다.
골 밑 장악력에 자신감까지 제대로 붙은 팔방미인 하윤기 선수를 손장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2m 7cm의 장신 센터.
머리 위로 내려찍은 덩크슛에..
골 밑 돌파를 완벽 차단한 블록슛까지..
하윤기는 지난달 일본과의 2차례 평가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하윤기/농구대표팀] "정말 짜릿했어요. 환호도 너무 컸고, 너무 좋았어요. 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100%를 다 쓰면서 뛴 것 같아요."
2년 전 프로에 데뷔해 올스타전 덩크왕에 오르는 등 화려한 플레이로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국가대표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외곽 득점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에 작년엔 국가대표 명단에 들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약점을 보완했고 이젠 오세근, 김종규와도 견줄만한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하윤기/농구대표팀] "(작년 대표팀에서) 탈락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기가 눌려 있는 그런 모습으로 생각되는데 비시즌에 슛 연습을 엄청 했었거든요. 주변에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이런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숨겨왔던 반전 매력도 화제입니다.
노래 실력이 가수 못지않습니다.
"마지막 한줄기 강물도 말라버린 후에 남은 건 포기뿐인가~"
[하윤기/농구대표팀] "스트레스 받으면 이제 지르는 걸 하고요. 뭔가 감수성에 젖으면 발라드를 (불러요.) 형들이 '한곡 해봐, 한곡 뽑아봐' 하면 <여기서 불러요?> 그냥 무반주로 불러요."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행운의 출전 기회를 얻게 된 하윤기.
강한 승부욕으로 9년 만의 금메달을 꿈꾸고 있습니다.
[하윤기/농구대표팀] "밀리지 않는 모습, 전투적인 모습 보여주고 싶고, 생각도 많이 해요. 금메달을 따면 엄청난 명예잖아요. 정말 따고 싶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 영상편집 :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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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남현택 / 영상편집 : 정선우
손장훈 기자(wond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234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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