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시스트’ 감독 윌리엄 프리드킨 별세

서필웅 2023. 8. 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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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공포 영화 '엑소시스트'를 연출한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이 사망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리드킨 감독은 1971년 개봉한 뉴욕 마약 단속 경찰의 활약을 다룬 영화 '프렌치커넥션'으로 1972년 오스카상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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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공포 영화 ‘엑소시스트’를 연출한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이 사망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87세. 유족에 따르면 프리드킨 감독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인근 벨에어의 자택에서 심장 이상과 폐렴 등 증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프리드킨 감독은 1970년대를 대표하는 장르물 감독으로 특히 악령에 사로잡힌 소녀와 가톨릭 사제의 대결을 다룬 1973년작 엑소시스트는 현재 가치로 약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라는 초대형 히트를 기록했다. 엑소시스트는 이듬해 공포영화로서는 최초로 오스카상 작품상 후보로 지명됐고, 이는 이전까지 ‘B급 영화’로 불리며 천대받았던 공포영화가 할리우드의 중심 장르 중 하나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됐다.

프리드킨 감독은 1971년 개봉한 뉴욕 마약 단속 경찰의 활약을 다룬 영화 ‘프렌치커넥션’으로 1972년 오스카상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렌치커넥션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방불케 하는 사실감과 함께 긴장감이 넘치는 연출로 이후 쏟아진 형사물 영화의 원조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사망 직전 완성한 ‘케인호의 반란’은 이번 달 베네치아영화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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