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겨냥 '테러 협박' 메일…경찰 수사(종합)

김잔디 2023. 8. 8. 20: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살해·폭발물 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의 이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8일 경찰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전날 0시30분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살해하라. 8월9일 15시34분까지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서울시 공무원 등 여러 명에게 발송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메일이 발송된 인터넷 주소(IP)를 추적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일까지 살해 안하면 시한폭탄 폭발"…日계정 발송
이재명 대표 (광명=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오후 경기 광명시자영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취약차주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8.8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김잔디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살해·폭발물 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의 이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8일 경찰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전날 0시30분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살해하라. 8월9일 15시34분까지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서울시 공무원 등 여러 명에게 발송됐다.

일본 계정으로 발송된 이메일에는 전화·팩스 번호와 함께 "야쿠오 법률사무소의 야마오카 유우아키가 시한폭탄을 설치했다"고 적혀 있다. 작성자는 "폭탄의 설치 범위는 서울 시내 도서관 334m"라고 적었으나 도서관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이메일에는 영어로 "중요: 서울 여러 곳, 특히 지하철에 폭탄을 설치했으니 잘 수색해야 한다"고 적혔다. "사람은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이제 그만 끝내자" 등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장도 담겼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45분께 이같은 이메일을 받았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국회에 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을 투입해 폭발물 탐지 작업을 벌였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메일이 발송된 인터넷 주소(IP)를 추적 중이다.

국회사무처는 국회 경내에서 이 대표를 경호하고 폐쇄회로(CC)TV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엑스레이 검색 등 순찰을 강화했다.

민주당은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에서 "경찰청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일본인의 테러 협박 내용이 접수됐다"며 "회관에서 근무하던 이 대표는 국회 방호처의 경내 경호를 받고 퇴근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의 경외 경호는 사양했다"며 "이 대표는 내일 공개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hu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