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SPC' 샤니 빵공장서 기계 끼임 사고…50대 노동자 중상
SPC그룹 계열사, 샤니 빵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또 기계에 끼였습니다. 한때 심정지 상태에 빠질 정도로 크게 다쳤는데, 부품을 갈기 위해 기계 안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20대 노동자가 끼어 숨지는 일이 있던 계열사 노조는 이런 일은 제빵 노동자가 할 일이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먼저 이승환 기자가 오늘(8일) 사고 소식부터 보도합니다.
[기자]
샤니 빵공장 안으로 근로감독관들이 들어갑니다.
취재진 접근은 막습니다.
[{공장 멈춘 거예요?} 멈춘 거예요, 지금. 못 들어가요.]
직원들도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저희는 층이 달라서 몰라요. {혹시 들은 바는 없을까요?} 아니, 없어요.]
오늘 오후, 50대 여성 노동자 고모 씨가 기계에 끼여 크게 다쳤습니다.
동료와 함께, 반죽 통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반죽을 다른 통에 붓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고 씨가 부품을 갈기 위해 기계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동료가 고 씨를 못 보고 리프트 내림 버튼을 누른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노즐을 교체하려면 이렇게 허리를 좀 숙여서 그 기계 안쪽에 있으니까 돌려야 하잖아요. 못 보고 누른 것 같아요.]
하지만 계열사 노조에서는 고씨가 하려던 부품 교체가 원래는 제빵 노동자 일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강규형/SPC 계열 SPL 지회장 : SPL은 안전 덮개를 해놨거든요, 철망으로. 노즐 교체나 이런 거는 공무팀에서 와서 해야지 작업자들이 그걸 하면 문제가 있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고 씨는 맥박을 회복하고, 응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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