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고추 탄저병 발생 급증…철저한 방제 주문

2023. 8. 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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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지역 고추 탄저병 피해과율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

8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경북 북부지역 고추 주산지 6개 지역(영양, 안동, 봉화, 예천, 청송, 의성) 140농가를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이틀간 생육후기 작황을 조사한 결과 탄저병 발병률이 크게 증가했다.

이달 상순 탄저병 피해과율은 6%로 전년도 피해과율 0.1%, 평년 피해과율 0.3%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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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 북부 지역 고추 탄저병 피해과율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

8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경북 북부지역 고추 주산지 6개 지역(영양, 안동, 봉화, 예천, 청송, 의성) 140농가를 대상으로 이달 1일부터 이틀간 생육후기 작황을 조사한 결과 탄저병 발병률이 크게 증가했다.

이달 상순 탄저병 피해과율은 6%로 전년도 피해과율 0.1%, 평년 피해과율 0.3%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올해 고온다습한 환경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6~7월 강수량이 693.1mm로 많은 비가 내려 탄저병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탄저병은 고추 과실에 발생해 수량 감소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병이다.

발병 초기에는 어두운 초록색에 오목하게 들어간 점이 생기고 진전되면 둥근 겹무늬 모양의 병징이 나타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수확이 끝날 때까지 철저한 관리를 요구했다.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약제 살포 전 탄저병 과실을 제거하고 제거한 피해과는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

이후 등록약제를 안전사용지침에 따라 7~10일 간격으로 연속 살포해야 한다.

특히 피해과가 보일 경우 탄저병 치료용 살균제(작용기작 번호:다3, 사)를 함께 사용해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

한편 탄저병과 담배나방은 발생 시기가 비슷해 동시 방제가 중요하다.

이달 하순까지 두 가지 약제를 열매 표면에 골고루 묻도록 살포하고 농약회사 홈페이지나 홍보 책자에 안내된 작물보호제 혼용가부표를 참고해 안전하게 방제한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올해는 많은 강우로 인해 탄저병 피해가 크게 우려되는 만큼 피해과 제거, 적기 약제 방제를 통해 탄저병의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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