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야구’ 한다던 한화, 한여름 밤의 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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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실험적인 야구를 하고 있다. 이제 선수들에게 이기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프로야구 한화가 '3년 리빌딩'을 약속하고 2021년 데려온 카를로스 수베로(51) 전 감독과 지난 5월 결별하면서 밝힌 이유다.
수베로 감독이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치면서도 리빌딩 밑그림을 그리지 못했고, 선수들에게서 여전히 이기려는 의욕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서현의 제구력에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한화는 여전히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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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유일 2할5푼 미만의 팀 타율
불안한 4·5 선발 등 성적에 타격
‘루키’ 김서현 내일 첫 선발 등판
“여전히 실험적인 야구를 하고 있다. 이제 선수들에게 이기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프로야구 한화가 ‘3년 리빌딩’을 약속하고 2021년 데려온 카를로스 수베로(51) 전 감독과 지난 5월 결별하면서 밝힌 이유다. 수베로 감독이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치면서도 리빌딩 밑그림을 그리지 못했고, 선수들에게서 여전히 이기려는 의욕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선발진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외국인 원투펀치와 문동주(20)까지 1, 2, 3선발은 나름대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으로 영입 펠릭스 페냐(33)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는 등 1선발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지난 4월 합류한 리카르도 산체스(26) 역시 69.2이닝을 던지며 2점대(2.84)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4, 5번 선발이다. 부진했던 김민우(28)는 전열에서 이탈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장민재(33)는 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복귀한 장민재는 선발로 나선 두 경기에서 5.1이닝 동안 9실점(7자책점)했다. 한승혁(30) 역시 7월 이후 4차례 선발등판에서 단 한 차례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4, 5선발 찾기에 나선 한화는 10일 슈퍼루키 김서현(19) 카드를 활용해 볼 방침이다. 김서현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서현의 제구력에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한화는 여전히 불안하다.
이런 상황에서 문동주까지 빠져야 하니 최 감독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한화는 선수 보호를 위해 문동주의 올 시즌 최대 소화 이닝을 130이닝 정도로 설정해뒀다. 하지만 선발진 고민이 깊은 한화는 결국 의학적 소견을 받아본 뒤 문동주와 시즌 끝까지 함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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