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K팝 콘서트에 뉴진스·있지 출연…행사 중단 아쉬운 마음 달랠까

잼버리 K팝 콘서트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뉴진스·있지 출연, 출연 가수 명단 추가 공개 예정
정치권에서 BTS 출연 요구에 팬 커뮤니티 규탄 성명 내기도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부대 행사로 열리는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에 그룹 뉴진스, 있지가 출연한다. 정확한 출연진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 이번 행사에 방탄소년단(BTS)의 출연을 요구하면서 한때 논란이 일기도 했다./뉴스1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에 뉴진스, 있지를 필두로 K팝 가수들이 나선다. 진행 과정에서 준비 부실 논란을 겪었던 이번 행사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 K-팝 콘서트가 이달 1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날 콘서트에는 걸그룹 뉴진스와 있지가 출연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그룹은 이날 출연 예정이었던 ‘뮤직뱅크’가 취소되면서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같은 방송이 취소되면서 다른 가수들도 콘서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한때 출연설이 나왔던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은 불참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정치권에서 BTS와 세븐틴의 출연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BTS가 잼버리 K팝 콘서트에 출연하도록 국방부에서 지원해달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새만금에서 부족했던 일정을 문화의 힘으로 채울 필요가 있다”며 “군인 신분인 BTS가 참여해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국방부에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에 참석한 방탄소년단./뉴스1

이에 한 온라인 팬 커뮤니티에서는 정치적인 압력으로 가수를 무대에 출연시키려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들은 “BTS의 완전체 무대는 멤버 개개인의 의사가 반영돼야 한다”며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워 국방부에 압력을 가하는 행태는 잼버리의 취지에 어긋나는 반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이번 콘서트는 이달 6일 잼버리 행사가 진행된 새만큼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열악한 행사 현장 상태가 지적되고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서 이달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한 차례 바꿨다. 그러나 태풍의 북상으로 잼버리 참가자들이 새만금에서 해산하면서 콘서트 장소를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다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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