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FA 6억달러+α는 알겠고…2티어 보니, 류현진·김하성 동료에 日25세 특급 ‘쟁쟁하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탑티어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인 건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안다. 오히려 궁금한 건 2티어 이후다.
ESPN이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2023-2024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대해 대략적으로 정리하면서 주요 선수들의 몸값, 행선지 등을 정리하는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전직 단장, 에이전트, 자사 기자들의 설문을 통해 오타니가 최대 12년 6억500만달러 계약이 가능하며, 행선지는 LA 다저스가 절대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1티어는 오타니가 유일했다. 2티어에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최상급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등장했다. 8000만달러에서 1억5000만달러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내다봤다. 이 리스트에 류현진의 동료 맷 채프먼(토론토 블루제이스), 김하성의 동료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현재 일본프로야구 최고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가 등장했다.
채프먼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수겸장 3루수다. ESPN은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선수 중 한 명이며, 타석에서의 생산량도 평균 20% 높고, 주력도 평균 이상이다. 모든 구단이 채프먼에게 어필할 것이다”라고 했다.
스넬은 오타니를 제어하면 ESPN으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FA 투수다. 야마모토(25)는 국제 FA 최대어라고 내다봤다. 그 다음에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조쉬 헤이더(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훌리오 유리아스(LA 다저스),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순으로 2티어 랭킹을 매겼다.
1000만달러 이상 보장계약이 가능한 FA도 소개했다. ESPN은 굳이 3티어라고 하지는 않았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등 선발투수 11명, 조던 힉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구원투수 9명,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 등 포수, 내야수, 지명타자 요원 6명을 선정했다.
그리고 외야수 10명에 이정후(키움)의 이름이 보였다. 해리슨 베이더(뉴욕 양키스), 작 피더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미 팜(뉴욕 메츠), 케빈 키어마이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헌터 렌프로, 랜달 그리칙(이상 LA 에인절스), 마이클 앤서니 테일러(미네소타 트윈스), 아담 듀발(보스턴 레드삭스),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 파이어리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은데, 맨 앞에 이정후의 이름이 있다. 물론 이정후는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함께 1억달러 계약에 도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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