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간 日아소, 차이잉원 총통 예방…"앞으로도 연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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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찾은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8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예방하며 앞으로 대만과의 연계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이날 오후 대만 총통부에서 차이 총통과 만나 "어려울 때는 서로 돕고 좋을 때는 기쁨을 나누는 일본-대만 관계였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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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총통선거 언급하며 "제대로 된 사람 뽑아야"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대만을 찾은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8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예방하며 앞으로 대만과의 연계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이날 오후 대만 총통부에서 차이 총통과 만나 "어려울 때는 서로 돕고 좋을 때는 기쁨을 나누는 일본-대만 관계였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해적왕을 목표로 하는 소년의 모험과 성장을 그린 일본 만화 '원피스'의 스토리를 언급했다. 원피스의 주인공 루피는 타인과 신뢰 관계를 쌓으면서 동료를 늘려 간다.
차이 총통은 "일본은 대만의 소중한 파트너"라며 공급망 강화 등의 차원에서 일본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아소 부총재는 "일본과 대만이 단교한 뒤에도 자민당 내에는 대만과의 관계를 확실히 유지해야 한다는 의사가 오늘까지 맥을 같이 해 왔다"고 화답했다.
NHK는 두 사람이 대만 유사시 일본인들의 대피 방식 등을 놓고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아소 부총재는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에 집권 민진당 후보로 출마하는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과도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라이 부총통은 일본이나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자세를 보였으며, 아소 부총재는 대만 해협에서 중국의 확장주의 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걸 우려하고 있다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NHK는 전했다.
아소 부총재는 총통 선거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언급했다.
그는 차이 총통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총통 선거에서 제대로 된 사람을 뽑지 않으면 갑자기 중국과 손잡고 돈벌이에 나서는 일이 생긴다"며 "그런 일이 생기면 대만의 존재가 위태로워진다. 선거 결과는 일본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음 사람을 키워달라고 말했다"고 발언했다.
같은 날 그는 타이베이에서 열린 케타갈란 포럼에 참석해 중국을 겨냥한 듯 "일본과 대만, 미국 등 뜻을 같이하는 나라들이 싸울 각오를 하는 게 지역 억지력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은 세계의 공통 인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소 부총재는 "지금만큼 일본·대만·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에 매우 강력한 억지력이 요구되는 시대는 없을 것"이라며 "싸울 각오다. 유사시 대만의 방어를 위해 국방력을 사용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상대방에 전달하는 게 억지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 사람들의 생활과 행복,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 현상을 지켜낼 각오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뒤를 이어 총통이 되는 분도 가져 주고, 같은 가치관을 가진 우리와 함께 싸워 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연대를 호소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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