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 예고한 3인조 잡고보니...“장난으로 올려”

이승규 기자 2023. 8. 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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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경찰서./뉴스1 DB

광주에서 흉기 난동 예고글을 올린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수협박 등 혐의로 남성 A(20)씨와 고교생 B(17)군·C(17)양을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11시쯤 소셜미디어에 ‘광산구 수완지구 국민은행 사거리 칼부림’이라는 취지의 글과 함께 흉기를 든 모습을 찍어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글을 본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 등을 주거지에서 검거했고 이들이 버린 흉기도 압수했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올린 글”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경찰서는 A씨 등의 사건을 온라인 협박 범죄를 전담하는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A씨 등에게 무분별한 협박성 게시물로 치안력을 낭비하게 한 점 등을 토대로 위계공무집행 방해와 살인예비죄 적용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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